미국 셧다운은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연방정부의 일부 기관이 일시적으로 폐쇄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셧다운(shut down)은 ‘업무 정지’를 뜻하며, 주로 정당 간 예산안 합의 실패로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2013년 민주당과 공화당이 오바마케어 예산안을 두고 대립하면서 발생한 셧다운으로, 약 100만 명의 공무원이 무급휴가를 당하고 공공기관이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여권과 비자 발급이 중단되고, 국립공원과 도서관도 폐쇄되는 등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셧다운은 큰 타격을 주며, 2주만 지속돼도 미국의 분기 성장률이 0.3퍼센트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후 2018년 트럼프 정부에서도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 갈등으로 사상 최장기 셧다운이 벌어졌습니다. 셧다운은 단순한 행정 공백이 아니라 정치적 갈등이 경제 시스템 전체를 마비시키는 대표적 사례로, 정부 신뢰와 경제 안정성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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